2022. 12. 22. 18:25ㆍ해외직구/해외쇼핑정보
안녕하세요. 선물 큐레이터입니다.
매년 12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벤트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해외직구를 자주 하시는 분들께서는 크리스마스 외에도 박싱데이 세일을 바로 떠올리실 겁니다.
오늘은 해외 대규모 세일 행사로서 블랙프라이데이 만큼이나 유명한 박싱데이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싱데이(Boxing day)의 뜻
박싱데이는 영국과 일부 영연방 국가(대표적으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에서 공휴일로 지정한 크리스마스 다음날(12월 26일)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만 휴일로 지정하고 있지만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영연방 국가에서는 12월 26일도 박싱데이 공휴일로 삼고 있는거죠.
이들 국가에서는 박싱데이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이어서 주말이 껴있는 경우 대체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가 금요일, 박싱데이가 토요일이면 다음주 월요일을 박싱데이 대체공휴일로 지정하고요,
크리스마스가 토요일, 박싱데이가 일요일이면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각각 크리스마스와 박싱데이의 대체공휴일로 지정합니다.
이 날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대규모 세일 행사가 많이 열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해외직구를 하기에도 좋은 날이죠.
박싱데이(Boxing day)의 유래
박싱데이의 유래에 대한 설은 다양합니다.
1. 빅토리아 여왕 시절 하인들에게 주던 선물박스
대표적인 설로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에 귀족과 영주들이 자신의 하인에게 선물한 상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1년 동안 자신을 위해 일하느라 고생한 하인들에게 옷, 와인 등 작은 선물이나 크리스마스 후 남은 음식들을 상자에 담아서 주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에도 일한 하인들이 다음날인 12월 26일에는 가족들과 쉴 수 있게 해준 건 덤이고요.
크리스마스 날 귀족과 영주들이 하인에게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크리스마스인데도 일하느라 가족들이랑 시간을 못 보냈으니, 여기 선물상자 받아가서 내일은 가족들이랑 함께 보내면서 쉬어."
이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 선물을 주고받는 공휴일이 되었다는 설입니다.
2. 빈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는 종교행사
박싱데이는 빈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주던 종교행사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12월 26일은 박싱데이이기 이전에 기독교 순교자인 성 스테파노를 기리기 위한 성 스테판의 날인데요. 오늘날에도 12월 중 활발한 구세군 활동으로 모은 기부금과 기부물품을 성 스테판의 날인 12월 26일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던 행사가 오늘날 선물을 주고받는 박싱데이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3.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을 언박싱하는 날?!
앞에 2가지 설에 비하면 유명하진 않지만,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의 언박싱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박스를 다음날인 12월 26일에 언박싱하고, 빈 상자들이 넘치는 날이었기에 박싱데이라는 말이 나왔다고도 하네요. 공감도 되고 그럴 듯하지만 관련 근거는 앞의 2개 설보다 적기에 "아 이런 설도 있구나"하며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박싱데이의 유래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설이 있습니다.
오늘날의 박싱데이
오늘날 박싱데이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대규모 세일의 날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사회 종교적 의미는 많이 희석되었지만 대신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날임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박싱데이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요?
아닙니다.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유명한 글로벌 쇼핑몰에서 해외직구를 한다면 한국에서도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1~2달 전에 비해 환율도 많이 안정되었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때보다도 더 좋은 가격으로 득템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시간에는 주요 나라 별 박싱데이 쇼핑 정보를 공유드리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선물살랑